(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금리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피스 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4분기부터 빠르게 하락해 현재 5%대 초반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TP타워'는 준공과 함께 본PF가 2천6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로 전환될 예정이다. 신한·KB·NH농협은행이 변동금리로, 교보·농협생명이 고정금리 대주로 참여했다. 담보인정비율(LTV)은 43%, 건물 가치는 8천억원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클로징을 앞둔 사학연금의 TP타워는 5%대 초반(All-in)이며 3개 은행과 2개 보험사로 단순하게 구성됐다"며 "올해 대부분 대주의 대출 전략이 PF 축소, 실물자산 대출 확대이기에 반사효과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오피스 대출금리는 지난 2022년부터 급진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일시적으로 7%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은행권으로부터 2조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3년 만기로 조성했다. 메리츠금융으로부터는 5천억원의 CP 매입펀드를 약정했다. 메리츠펀드는 롯데건설이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단채를 매입해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장기펀드 조성으로 현금 유동성 확충, PF 우발채무의 차환 위험이 하락했다"며 "단기 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해 재무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여의도 TP타워
출처: 코람코자산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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