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모호한 방향성으로 해석되며 지난주 강세를 되돌려 약세 출발했다. 다만 장중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고 입찰이 무난히 소화되면서 약세 폭을 일부 반납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3.263%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4bp 오른 3.32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오른 104.8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55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5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틱 내린 113.82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2천82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2천715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8틱 오른 132.6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30계약 나타났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단기금리도 하락하고 최근 외국인의 양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3월 선물 만기 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급이나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 밀리면 사자가 많아서 가격 지지는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도 무난했고 장중 미 국채와 호주 국채 금리 방향에 따라 강세 시도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고용지표는 무난히 소화됐다"면서 "레벨이 많이 내려온 상태에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추가적인 강세는 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1bp 오른 3.28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339%로 개장했다.

시장이 주시하던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모호한 방향성을 보이며 장 초반 지난주 강세를 되돌렸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80bp 내린 4.4840%, 10년물 금리는 0.80bp 내린 4.0800%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19만8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수치였던 35만3천명에서 22만9천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2월 실업률도 3.9%로, 월가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3.7%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3월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으나 조업일수 영향으로 풀이돼, 일평균 수출액은 8.2% 늘었다.

장중 글로벌 금리가 반락하면서 국채선물은 한때 상승 전환하는 등 보합권까지 올라섰다.

이날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진행됐다. 규모는 2조8천억원이었다.

통안채 91일물 입찰에는 8천억원이 3.450%에 낙찰됐다. 응찰액은 1조2천400억원이었다.

RP 가중평균수익률은 이날 기준금리 3.5%를 밑돌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강보합권, 10년물 금리는 1bp가량 내림세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이 각각 2~3bp씩 하락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6만32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8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6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0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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