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연이은 미 국채 약세를 추종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양 국채선물을 매도 중이다. 다만 낮은 조달금리, 저가 매수 등 영향으로 약세 폭은 제한됐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3bp 오른 3.268%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3bp 오른 3.35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8틱 내린 104.75를 기록했다. 증권은 3천44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63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4틱 내린 113.52에 거래됐다. 증권은 2천252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천77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0틱 내린 132.9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6계약 나타났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소 낮은 단기자금시장 금리 등을 고려해 약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이 며칠 조정 받으면서 한국도 조정을 받았다"면서 "요새 한미 디커플링이 심해서 저가 매수는 계속 살아있는 것 같다. 레포 금리가 워낙 낮고 보유 물건 매도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레포 금리가 상당히 하락한 상태라 대외금리가 밀린다고 쉽사리 큰 폭 밀릴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4bp 오른 3.27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4.5bp 오른 3.372%로 개장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연이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80bp 오른 4.6450%, 10년물은 3.80bp 올라 4.1950%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 판매 지표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이어졌다.

미 국채 30년물 입찰은 발행금리가 4.331%로 결정됐다. 응찰률은 2.47배로 앞선 입찰 평균치와 비슷했고,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앞선 6회의 입찰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국고채 시장은 개장 후 약세 폭을 약간 줄였다.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 1일물 가중평균수익률이 기준금리를 20bp가량 하회한 3.29%를 기록하는 등 단기자금시장 유동성이 풍부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양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국채선물 근월물은 오는 19일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롤오버 추이에도 이목이 쏠린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종가 부근의 약보합권이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이 2~3bp, 10년물이 3~4bp 오름세다.

국내 증시에선 코스피 지수가 전월 대비 오름세,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1~2원 상승한 1,310원대 중후반을 등락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7만3천22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3천39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6천61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988계약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동일했다.

e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