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 조합 결성, 솔리비스·링크솔루션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올해 5년차 벤처캐피탈인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 펀드 투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에만 2개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완료했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오픈워터소부장2호펀드'와 '오픈워터신성장1호펀드'를 결성했다. 각각 27억원, 3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다.

프로젝트 펀드는 투자처가 정해진 상황에서 결성하는 펀드다.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와는 차이가 있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이번에 결성한 2개 펀드는 솔리비스(전고체전지 개발)와 링크솔루션(3D 프린팅)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했다. 펀드를 만든 이후 투자를 모두 완료했다.

오픈워터신성장1호펀드로 자금을 투입한 솔리비스는 2020년 설립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전문기업이다. 2021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경기도 하남미사지구에 중앙연구소와 파일럿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번에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투자사로부터 200억원의 시리즈B 자금을 유치해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링크솔루션 투자는 '오픈워터소부장2호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했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의 투자는 이번이 3번째다. 2021년 11월과 2022년 11월에 이어 이달 추가 자금를 집행했다. 향후 제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해 지속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기반 사용자 맞춤형 제조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 LG 등 유수의 대기업뿐 아니라 공군과 해군 등 군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최상우, 김성근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 투자로 결실을 보며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현재 운용 중인 18개 펀드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프로젝트 펀드다.

2022년 청산한 '오픈워터 케이컨텐츠 투자조합 3호'가 프로젝트 펀드 투자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웹툰 IP 기업 케나즈에 투자한 프로젝트 펀드였다. 2020년 결성해 2022년 청산했다. 청산하면서 내부수익률(Net IRR) 36%, 총수익률(Gross IRR) 43%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웹툰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케나즈의 IP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 역량에 주목했다"며 "케나즈 창업자의 IR을 들은 이후 신속하게 투자를 결정했던 사례"라고 말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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