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산업 수요 회복세 약화와 공격적인 전기차(EV) 가격인하 경쟁 등에 맞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및 EV 경쟁력 제고로 대응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1일 양재동 본사 서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으로 촉발된 전기차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사장은 "그간 성장의 근간이 된 품질경영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안전강화, 품질향상에 집중하기 위해 GSQO(Global Safety&Quality Office)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부품과 제어기 등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EV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상품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최적 밸류체인 강화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달성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EV 셀링 포인트 개발 및 V2G, 충전 솔루션 확대 등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차 SUV의 글로벌 런칭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본부를 신설하고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혁신과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부품에서 시작해 생산까지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혁신과 SDV 제품 양산을 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수소에너지 저장·운송·활용에 필요한 기술개발 및 수소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발표하는 장재훈 사장
(서울=연합뉴스)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6.20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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