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간밤 미 국채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0bp 상승한 3.315%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0.1bp 내린 3.40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2틱 내린 104.80을 기록했다. 증권은 72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88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3.3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6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61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40틱 내린 131.76에 거래됐다. 오전 중 전체 거래는 23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도비시(비둘기파)했던 FOMC 여파 등을 소화하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선물을 대거 팔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언제 다시 포지션을 채우는지를 주목하며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 국채 금리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선물 매매도 방향성이 특정되지 않는 등 숨고르기 장세"라며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상황에서 결국 어느 레벨에서 매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2bp 하락한 3.303%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0.3bp 하락한 3.405%로 개장했다.

전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3.20bp 올라 4.6450%, 10년 금리는 0.60bp 내려 4.2720%를 나타냈다.

S&P글로벌의 3월 미국 제조업(54.9) 및 서비스업(51.7)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단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개장 전 공개된 일본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8%를 나타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CPI 역시 2.8%였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에 대한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왔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개입 가능성에 대해 발언하기 어렵다"면서도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49분 151.853엔까지 올랐다. 11시20분 현재는 151.743엔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해 11월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0.7bp 하락 10년물이 0.3bp 하락했다. 호주 3년물은 0.5bp, 10년물은 1.5bp 하락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4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1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16계약 늘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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