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점쳐지는 현대카드의 현재 채권 가격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카드가 다시 여전채 내 최상위등급(AA+)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등급상향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대카드 발행 채권의 가격 매력은 충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점유율 상승,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고려하면 현대카드의 펀더멘탈은 양호한 수준인데, 현재 AA 등급 내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보다 높은 금리(싼 가격)가 형성돼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고려하면 삼성카드와 유사한 수준까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현재 신용등급 AA+의 카드사로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가 있다.

출처: NH투자증권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은 지난 2019년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등급과 동반 하향됐다. 모회사의 신용등급이 내려가면서 계열지원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지난해 말에는 NICE신용평가, 지난 20일에는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하향의 원인이던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카드사는 시장 점유율 고착화 등으로 신용등급 변화에 있어 계열지원 가능성이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회사의 계열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는데, 이번 등급전망 상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계열 지원 가능성이 다시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출처: NH투자증권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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