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5일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GS칼텍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업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1년~2년 동안 신중한 투자 정책을 바탕으로 차입금 감축을 지속하고 견조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GS칼텍스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2022년 5천4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7천억원으로 감소했다.

S&P는 "국내 다른 정유사와는 달리 향후 몇 년 동안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라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자본 지출은 약 6천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GS칼텍스가 업황 사이클에 상관없이 차입금 감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S&P는 "차입금 감축을 통해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 고유의 업황 사이클 속에서보다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할 수 있다"라며 "2024년~2025년 기간 동안 1.4배~1.5배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 기록하며 견조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현금흐름도 안정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EBITDA 규모는 지난해 2조8천억원에서 올해 약 2조3천억원~2조5천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S&P는 "정제마진은 높은 수준을 보였던 지난해 대비 하락하겠지만, 수급이 타이트하고 재고수준도 낮아 일반적인 하락 사이클 수준 보다는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GS칼텍스가 재무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쉐브론이 보통 수준의 특별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신용등급을 'bbb' 자체 신용도보다 한 단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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