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료적립금은 보험회사가 계약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중 일정 부분을 장래 보험금이나 환급금 등으로 지급하기 위해 이자율 등을 반영해 부채로 적립한 돈을 뜻한다.

보험료적립금은 보험상품별로 계약 체결 당시 약정한 이자율(확정이율)이나 매월 보험사가 공시하는 이자율(변동이율) 등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생ㆍ손보 전체 보험료적립금은 450조4천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말보다 11.9% 증가했다. 생보사가 364억6천만원이고 손보사는 85조8천억원이다.

최근에는 부채 성격의 보험료적립금 이자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더 가파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어 보험사들의 이차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8%였고 해당 기간의 보험료적립금 이자율이 5.6%인 점을 고려하면 0.8%포인트의 역마진이 발생한 셈이다.

다만 생보사의 경우 운용자산이 429조원에 이르고 보험료적립금은 이보다 적은 364억원이어서 산술적인 역마진이 이자율차에 따른 직접적인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감독당국은 운용자산이익률이 4.8%을 밑돌았을 경우 이차 역마진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산업증권부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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