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스마트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포털업계의 모바일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NHN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 8월 1일 개편설이 돌고 있어 진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톡에 대항하기 위해 네이버가 모바일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NHN 측은 대대적인 개편은 없을 것이라며 업계에 소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10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제공 중인 앱 서비스를 현재의 글자 위주의 편성에서 그림과 아이콘 위주의 화면으로 구성을 변경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NHN이 오는 8월 1일자로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로 분할되는 시점에 맞춰 모바일 서비스의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카카오톡에 뺏긴 모바일 시장을 되찾고자 이해진 NHN 의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NHN 측은 모바일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에도 소소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는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NHN은 모바일 네이버 날씨 정보 서비스(m.weather.naver.com)를 상황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편했다.

기온과 날씨 상태만 알려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출·퇴근, 세탁·세차 같은 집안일, 야외활동을 포함해 활동 별로 특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같은 NHN의 부인에도 업계에서는 포털과 게임이 분할을 한 후 네이버의 모바일 대대적인 개편은 필연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털의 영역이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모바일 시장의 선점을 카카오톡에게 뺏겼기 때문이다.

한편, NHN은 지난달 말 개최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포털과 게임 사업부문의 분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로써 NHN은 오는 8월1일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로 분할된다.

NHN의 주식은 이번 분할을 위해 오는 7월30일부터 약 한 달간 거래 중지된다.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8월 말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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