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앞두고 수시인사로 기획조정실 힘 실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 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계열사 관리와 M&A업무 등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 임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여수동 기획조정2실장과 원종훈 기획조정3실장이 최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은 김용환 전략기획담당 부회장 밑에 김걸 기획조정1실장(부사장)을 포함해 부사장 3명이 포진하면서 힘이 실리게 됐다.

여 신임 부사장은 현대차 감사팀장과 경영지원실장, 현대차 호주법인장을 거쳐 지난 2011년 전무로 승진했다.

원 신임 부사장은 현대그룹 종합기획실과 현대캐피탈 전략기획본부장, HMC투자증권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현대파워텍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수시인사로 3명의 부사장 진용을 꾸린 기획조정실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 현대차그룹이 기획조정실에 힘을 실어주면서 정의선 부회장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시인사에 현대건설과 녹십자생명 인수에 참여했던 이석장 현대차 이사도 상무로 승진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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