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한 40만8천53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5만4천3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했다. 지속된 내수부진과 작년 한시적인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 조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작년 9월부터 연말까지 적용됐던 만큼 이달 판매에도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조업일수는 지난달 노조 지부장 선거와 휴일 증가에 따라 이틀이 줄었다.

승용차 부문에서 아반떼 8천67대와 쏘나타 7천283대, 그랜저 5천888대, 엑센트 2천343대, 에쿠스 784대 등을 합해 2만6천976대로 작년보다 19.1%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 7천141대, 투싼ix 4천405대, 맥스크루즈 732대 등 총 1만2천536대 팔려 작년대비 1.8% 늘었다.

소형상용차는 12.5% 감소한 1만1천대 팔렸지만 대형상용차는 3천대로 20% 증가했다. 특히 소형상용트럭 포터는 8천277대 팔려 2개월 연속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공장수출 10만6천867대와 해외생산 24만7천364대를 합쳐 총 35만4천231대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보다 1.3% 줄어든 수준으로 영업일수 감소 영향에 따라 국내공장수출이 9.2% 감소한 반면, 해외생산은 2.6% 증가했다.

현대차의 11월 누적 판매는 432만1천137대로 작년보다 7.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본격 시판에 들어가는 제네시스 등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내수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된 만큼 질적 성장으로 내실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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