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KT가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차기 최고경영자(CEO) 공모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5일 "예정대로 공모 접수를 한 결과 역대 가장 많은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구체적으로 공모에 참여한 인사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T CEO 후보 공모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는 인사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최두환 전 KT 사장, 석호익 전 KT 부회장,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T업계에서는 황창규, 이기태 등 삼성전자 전 사장들과 KT 노조 출신의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위원장, 지재식 KT 전 노조위원장 등도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KT CEO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응한 인사 외에도 차기 CEO에 적합한 인사가 있는지 물색할 계획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까지는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KT는 신문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CEO 심사 대상을 '응모자 및 별도 조사에 의한 후보자'로 명시했다.

실제 CEO 추천위는 공모 응모자 외에 위원들이 직접 추천한 인사, 헤드헌팅 업체가 추천한 인사 등으로 차기 CEO 후보자 군을 구성하고 나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일 공모가 마감되면 이사회가 정한 회장 후보 심사 기준에 따라 CEO 추천위원회가 심사하게 된다.

앞으로, 서류심사 후 면접심사 대상자에게는 면접일정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면접까지 마치면 CEO 추천위원회가 주주총회에 회장후보를 추천하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회장 선임이 최종 결정된다.

후보자 공모 접수가 끝난 만큼 추천위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후보자 군을 확정하는 회의를 개최할 전망이다.

따라서 최종 회장 후보자는 이달 말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지난달 25일 첫 회의에서 후보자 확정 일정을 '연내'라고 못박은 바 있다.

한편, KT CEO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복수대표이사제'가 거론됐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이사회에서 그와 비슷한 논의도 없었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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