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그룹 수출액이 올해도 6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2년 연속으로 국가 전체 수출의 10%를 넘어섰다.

SK그룹은 26일 "2년 연속으로 수출 600억달러를 넘어서고 국가 전체 수출 10%를 돌파한 것은 SK 수출 주력이었던 에너지 분야의 침체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계열, SKC, SK케미칼, SK건설, SK하이닉스 등 SK 수출기업들의 올해 수출 실적을 추정한 결과, 614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634억달러 수출에 이어 2년연속 600억달러 수출 시대를 연 것이다.

SK 수출기업들의 올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도 71.7%로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특히 SK그룹의 이 같은 수출액은 국가 전체 추정치인 5천586억달러의 10.9%에 해당하는 것이다.

불과 2005년 120억달러를 넘겨 국가 전체의 4.3%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불과 8년여 만에 총액은 5배, 비중은 2.5배로 크게 증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수출 급증은 지난 2004년 최태원 SK㈜ 회장이 '부진불생(不進不生)'이라는 글로벌 성장 화두를 그룹 경영 전반에 제시해 수출형 사업구조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된 SK그룹의 새로운 지배구조인 '따로 또 같이 3.0'에 맞춰각 계열사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각개약진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SK측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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