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라(대표이사 최병수)가 발전 연료로 쓰이는 우드칩 생산시설을 인수한다. 신성장 사업의 일환인 바이오매스 분야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한라는 지난 15일 태국 우드칩 제조사인 와라왓 튠나폴(Worrawat Thonyaphol, 이하 WT)사와 연간 생산량 24만톤 규모의 우드칩 생산시설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라 관계자는 17일 인수를 추진중인 생산시설이 태국 중동부 차층사오주(州)에 위치해 있고 천혜의 조림지역인 사깨오주(州)와 람차방 항구가 인근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라는 이른 시일 내에 실사를 마무리해 태국 내 우드칩을 공급하고 시설 증설을 거쳐 생산될 연간 20만톤의 우드펠릿을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유 10만 킬로리터를 대체하는 양으로 지난 2012년 시행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에 따라 확대되는 바이오매스 시장의 동향에 발맞춰 가겠다는 전략이다.

한라는 지난해 10월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명을 변경하고 바이오사업단을 신설해 발전·에너지 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라는 국내 바이오 연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연간 생산량 32만톤 규모의 우드펠릿 공장을 금년 내 착공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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