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흘 뒤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으로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자유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고, 세일즈 외교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나아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번영하고 발전하는 토대"라며 "안보에서 협력하는 관계는 경제와 첨단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글로벌 안보 협력의 기반 위에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수출과 투자를 늘리고 첨단 과학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기업 중심, 민간 중심의 시장경제 기조를 튼튼히 세우고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건전 재정 기조의 정착과 카르텔 혁파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타개하고 건전 기조를 정착시켰다"면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국가의 핵심적인 사회 정책으로 채택해 정치 복지에서 약자 복지로 재정 지출 기조를 과감하게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해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고, 특히 부실 공사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돼야 한다"고 했다.

또 "투자의 걸림돌인 킬러 규제는 빠른 속도로 제거하고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체계를 개편해 과학 기술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래 성장 동력인 첨단 과학 기술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3.8.15[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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