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등 미국 전문 투자은행(IB)과 도이체방크 등 유럽계 은행이 맥을 못 추는 사이 있는 금융위기 최후의 승자는 JP모건체이스가 됐다.JP모건은 위험도가 높은 투자은행 부문에 치중하는 대신 상업은행 부문과의 조화에 역점을 둔 끝에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됐다.하지만 JP모건 같은 유니버설 은행이 최종 승자가 됐다는 것은 결국 IB 부문의 위상이 과거와 같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위상은 지난 10년간 인덱스펀드를 근간으로 꾸준히 힘을 키운 운용사의 몫이 되고 있고 이들의 존재감은 더욱 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이 수익 부진과 브렉시트, 기술 개발 등에 따라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트레이딩 분야의 인원 감축이 수익 부진의 타개책으로 지목되는 현실이다.전문가들은 트레이딩 등 도매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은 앞으로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쏟아지는 인원 구조조정안글로벌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강력하고 공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곳은 도이체방크다. 이 은행은 경영 부진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1만8천여명을 정리해고하는 구조조정 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긴축 행보의 막을 내리면서 연준에 이어 금리를 인상해보려고 준비하던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시도도 못 해본 채 통화정책 방향을 추가 완화로 전환하고 있다.연준이 2015년 12월부터 아홉 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전 세계 중앙은행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와 자국 경제 상황을 살피다가 제대로 된 긴축에 나서지 못했다.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완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6월 2년 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무게추가 완화로 쏠리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대전환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글로벌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비둘기의 날갯짓을 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표 주자인 연준, ECB의 정책 이력과 향후 경로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확률을 100%로 보고 가격에 반영한
금융위기 이후 막대하게 쏟아부은 대규모 부양책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그리고 10여년. 곳곳에서 경기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들이 이어지면서 유동성에 깃댄 지금의 확장기가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는 비단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전 세계적 추세로 여겨지면서 글로벌 리세션 (recession)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다.◇ 글로벌 리세션 10여년 만에 도래 임박글로벌 리세션은 경기침체 징후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구체적인 수치로 정의되지 않는다.통상 한 나라
글로벌 무역전쟁이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었다.미국이 지난해 7월6일 처음으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된 무역전쟁이 1년을 지나고 있지만,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는 확 줄어든 대신 무역전쟁 장기화와 전방위적 확산 우려만 커졌다.자유무역과 세계화에 역행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보호무역 조치는 시장에 상시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자리 잡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4년 이상 트럼프식 무역전쟁이 계속될 수 있다는 공포
[※ 편집자주 = 글로벌 무역이 미국의 보호주의 주창 속에 대혼돈의 시대로 빠져들고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지 24년. 중국이 WTO에 가입한지 18년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전쟁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서 이 혼돈은 시작됐습니다. 금융위기 10년만에 그늘에서 벗어나려던 전세계 경제는 다시 침체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전격인하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서둘러 전환하려 합니다.통화정책만이 아니라 경제와 무역, 금융 등 각 분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