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월스트리트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약진하고 있어서다. 뉴욕의 맨하튼에 있는 월스트리트는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심장이다. 워런의원은 이 심장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하고 있다. 이 심장이 탐욕스러운 소수만을 위하는 게 아니라 미국인 모두를 위하도록 만들겠다는 게 워런의원의 공약이다.미국의 불평등을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워런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는 '이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다(This Fight Is Our
(서울=연합인포맥스) 야만의 계절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확산하면서 숱한 생명이 땅에 묻히고 있어서다. 구제역부터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까지 가축전염병은 일상이 된 지 오래됐다. 금융시장도 이런 사회병리 현상을 주목해야 할 때가 됐다. 공장식 밀식 가축 사육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요구되면서 산업지형도 바뀔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체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대체육을 생산하는 비욘드미트라는 종목의 주가는 벌써 공모가의 5배까지 몸값을 올
(서울=연합인포맥스) 재일교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흔들리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전도사라는 위상도 예전 같지 않다. 4차산업의 큰 손이지만 최근 투자성과가 신통찮아서다. 야심 차게 투자했던 사무실 공유 업체 위워크의 위상이 추락하고 3조원 이상 쏟아부은 쿠팡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국내 4차산업혁명의 야전사령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처지도 손정의 회장과 닮은 꼴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개념을 제대로 규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손정의 회장과 과기부의 실책 가운데 하나가 초대용량 데이터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 등 인구고령화에 시달리는 국가들은 앞으로 10여년이 대책 마련의 골든타임인 것으로 진단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까지 고령자와 여성 등 취약 계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되지 않으면 GDP가 최대 0.5%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OECD는 최근 '인구고령화와 고령자 고용정책에 관한 리뷰(Working Better with Ages)'를 통해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 2018년 현재OECD 국가 대부분의 중위연령은 40세 이상이다. 이탈리아(46.3세), 독일(46세), 일본(47.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이대로는 안된다.' 자본주의의 본령인 영국의 경제 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주 'THE NEW AGENDA'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내세운 핵심 메시지다. FT는 지난주 특집 기사를 통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자본주의를 리셋(reset:재정립·사진)해야 할 때라고 목청을 돋웠다. *사진*◇자본주의 가치 사슬이 작동하지 않는다4차산업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자본주의 진영을 중심을 새로운 대안모색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용증대를 통한 부의 재분배와낙수효과 등 자본주의의 밸류체인이 21세기 들어 더 이상 작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추석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다. 브렌트유가 한 때 20% 가까이 오르고 WTI(서부텍사스산원유)도 10%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그림*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쟁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장난감 비행기 같은 드론이 1천km를 날
(서울=연합인포맥스) 21세기는 유동성 프리미엄 제로의 시대로 기록될지도 모를 일이다. 마이너스 금리가 일상화되면서 장단기 채권 금리가 역전되고 부동산에 대한 유동화 수요도 급감하고 있어서다. 유동성 프리미엄(liquidity premium)의 사전적 의미는 화폐의 소유에 의해 발생하는 잠재적 이익을 버리는 데 대한 보수다.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을 구입할 때 요구하거나 제공받는 가격할인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면 가격할인 요구가 커진다. 가격할인율이 커지면 높은 수익률과 직결된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REITs(Real Esta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진짜 속내는 뭘까. 4차산업혁명의 주도권 확보에서부터 정치외교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 연구소 등 일부 전문가는 '왜 우리만 세계경제의 견인차가 돼야 하나'가 미국의 입장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CFR(COUNCIL on FOREIGN RELATION)의 브래드 세서 연구원은 '중국,독일,네덜란드 그리고 한국이 늘릴 때가 됐다'는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미국 식자층의 속내를 드러냈다.브래드 연구원은 미국이 그동안 소비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주요 금융시장이 새파랗게 질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추가 급락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봉단위로 삼중천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7배나 오른 나스닥 종합지수가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9년 3월9일 1,265.52로 저점을 확인한 뒤 10년 이상 우상향 사선의 대세 상승세를 누려왔다. 지난달 26일 8,339.64로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뒤 상승세가 주춤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주택정책을 수평적 사업 논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등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일부 국가의 주택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 정도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OECD의 주택정책 수평적 사업 운영그룹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주택 버블은 재정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고 최근 일부 국가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위기의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가계의 자산 가운데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집값 변화에 따른 소비와 투자 민감도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O
(서울=연합인포맥스) 산업혁명 이후 세계의 성장을 이끌었던 '자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가 일상화되고 있어서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마이너스 0.222%에 거래됐고 독일의 10년물 금리도 마이너스 0.5723%를 기록했다. 프랑스,덴마크,네델란드,스웨덴,벨기에 등 서구 선진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줄줄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10년물 국채의 마이너스 금리는 10년동안 돈을 빌려줬는 데 이자는 커녕 원금에서 보관료를 공제하고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이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마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온 나라가 일본에 대한 노여움으로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무역전쟁을 선전포고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핵심 주력인 반도체 등 IT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도발로 풀이됐다. 정부는 일본의 적반하장을 산업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며 결기를 다지고 있다. 4차 산업육성과 핵심부품산업 국산화를 통해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당장 4차산업의 핵심 육성 대상인 스마트팩토리 정책부터 혼선을 빚고 있어서다.*그림1*
(서울=연합인포맥스) '워크맨(Walkman)'과 '마이마이(mymy)'. 이 둘의 차이를 정확하게 안다면 이른바 '꼰대' 반열일 개연성이 크다. 워크맨은 일본 소니(SONY)사가 1979년에 출시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열광시킨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재생기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 피터 퀼(크리스 프렛)이 추억의 팝송을 재생시키는 기기도 워크맨이다. 삼성전자가 만든 '마이마이'는 '워크맨'의 유사품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가 '마이마이'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마이마이'는 '워크맨'의 짝퉁이라는 의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데이터는 노동과 자본을 뛰어 넘는 혁신적 생산요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경제·사회 변화의 주된 원동력이라고 규정했다. 노동과 자본 중심의 전통적 경제가 데이터기반경제(Data-driven Economy)로 이행하고 있다는 게 OECD의 분석이다. 데이터의 획득과 저장을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4차산업 혁명의 본질을 꿰뚫은 보고서로 평가받고 있다.OECD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5G,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결제은행(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의 '748호 조사보고서'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에 발표된 이 보고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필립스곡선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what does the Phillips curve tell?)'라는 부제를 가진 이 보고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글로벌 금융위기이 이후크게 낮아졌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중앙은행의 처지가 예전 같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소방수였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정치적 이슈에 발목이 잡히고 있어서다. 글로벌 주요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과 마이너스 금리도 일상이 되고 있다. 금융시장이 중앙은행의 시그널보다 정치권의 목소리에 먼저 반응한 결과다. 중앙은행이 우호적인 고용 상황 등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중앙은행이 가장 싫어하는 게 과도한 쏠림이기 때문이다.*그림1*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문명사적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21세기를 지배할 4차산업 혁명의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은미·중 두 정상의 회담을 빌미로 환호했지만 성급한 감이 있다. 미중양국간 무역수지 불균형이 해소된다고 해결될 사태가 아니어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전격 회동할 전망이다.20세기 중국 최고의 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은미
(서울=연합인포맥스) 환율와 금리는 각국 경제의 체온계 역할을 한다. 경제상황이 좋지 못하면 달러화 대비 환율은 어김없이 오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당국의 금융시장에서 이탈하기 때문이다. 금리도 오른다. 통화정책 당국이 기준금리를 올려서다. 기준금리가 올라야 해당국의 통화가치도 올라 이탈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를 달랠 수 있다. 기준금리를 연 24% 수준으로 올린 터키와 6%수준으로 올린 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인 경우다.한국은 기준금리가 연 1.75% 수준이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기준금리보다 낮은 1.591%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메아리 없는 아우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에도 지식재산권 등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미국과 일본 등 지식재산권 선진국들은 소프트웨어 등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반면 한국은 단기 성과 위주의 연구에 재원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세계 1위 R&D 투자 비중에도 원천 기술 없어 초라한 성적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한국은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2017년 기준 4.55%로 이스라엘을 제치고 다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연구개발 투자액 절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경제가 새파랗게 질리고 있지만 한국만 천하태평이다. 한국만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경기대응을 하지 못해서다. 수출주도형인 한국은 대만과 함께 미국과 중국간 벌어진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국으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됐고 석 달 전부터 뚜렷해졌다. 글로벌 경기 동향의 바로미터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급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국 다우지수 등 글로벌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미국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