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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나폴레옹이 몰락한 계기는 러시아 원정 실패다. 나폴레옹은 유럽연합군을 편성해 모스크바까지 점령했으나 추위와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퇴각하고 만다. 당시 러시아가 활용한 작전은 공성계(空城計)다. 러시아 사령부는 파죽지세의 나폴레옹군과 맞서 싸우지 않고 모스크바를 비우고 피신했다. 강한 상대와 싸워 힘을 빼지 않고, 적이 지칠 때까지 기다려 러시아는 나폴레옹을 쫓아냈다. #. 러시아는 1904년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했다. 기습 공격에 대비하지 못했고 나라가 내분에 빠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칼럼
2014.12.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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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산타랠리'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 증시의 키워드는 `유?ㅁ賻?ㅇ?첸?'로 집중되고 있다.유가 급락이 걱정거리가 된 것은 불과 얼마전 부터다. 지난 6월만해도 서부텍사스원유(WTI) 현물 기준으로 배럴당 110달러 부근까지 오르자 고유가 압박에 증시 안팎에선 온갖 우려가 나왔다.그러던것이 하반기들어 유가가 수직 하락하면서 배럴당 50달러대로 곤두박질치자 이번에는 다른 측면에서 더 큰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러시아와 베네수엘라의 사회불안과 금융위기,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유가 급락과 맞물리면서 한
칼럼
2014.12.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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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5년여간 '큰손' 외환딜러로 활약하다 퇴역해 개인 투자사무실을 운영하는 A씨와 송년 저녁을 함께했다. 그에 따르면 새해에도 시장은 드라마틱한 혼돈이 예상된다. 뭣보다 한국경제에 초대형 변수는 아베노믹스다.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125엔까지 오르는 시나리오 속에, 원-엔이 800원대로 떨어질 지가 관심사다. 예컨대 유가 폭락속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무려 17%대로 끌어올릴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돌발 충격 변수는 더 늘어나고, 눈부신 통신 수단 덕분에 시장의 움직임과 속도는 더 살벌해진다.오프라인 신문
칼럼
2014.12.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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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일부 한국은행 집행부 관계자들은 최근 채권시장이 폭주기관차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채권시장이 지난 11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두고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시사한 데 고무돼 있다. 한은 집행부 관계자들은 이 총재가물가목표 범위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한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채권시장이 한은 물가목표 하향조정을잠재성장률하향 조정과 동전의 양면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
칼럼
2014.12.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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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연말 국제금융시장이 혼돈 그 자체다.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추락해 새로운 저유가 패러다임을 예고했고, 중국과 그리스, 아르헨티나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국)의 주가 급락은 불안감을 자극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아베노믹스의 재시동과 그리스의 조기 대선,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신임을 얻은 아베노믹스는 엔저에 새로운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영향으로 1강 독주 체제를 만들었고 최대 5
칼럼
2014.12.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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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이 다시한번 거세게 뒤덮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땅콩 스캔들 때문에 화가 난 상태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기내에서 한 행동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어설픈 사측의 사과문에 더 거세졌고, 일부에서는 해당 항공사 이용을 거부하자는 비판까지 쏟아지는 모습이다.이쯤되면 조 부사장과 그 가족들이 `경영하는' 상장사의 주식가격에도 영향을 줄 법도 한데 주가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우선, 대한항공의 주가는 사건이 알려진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9% 이상 급등했다.
칼럼
2014.12.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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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 달 전에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인베스터 포럼 2014'에서 이 회사 최고경영자 중 한 사람은 중국의 샤오미를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미스터리한 존재'라고 말했다. 샤오미 돌풍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는데, 과연 깎아내릴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무엇보다 소위 슈퍼급 인재의 동향이 문제다. 오늘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지식과 기술을 가진 S급 인재들은 자신의 헌신을 통해 번 이익을 기업 홀로 독점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대신 이익을 참여자들에게 분배하는 기업에 열광한
칼럼
2014.12.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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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경제 금융계에 관피아·정피아 논쟁이 뜨겁다. 금융계의 주요 포스트를 과거 재정경제부 출신 등 경제관료들이 차지한 데 이어 정치권 인사들이나 정치권에 줄을 댄 금융계 인사들이 줄줄이 꿰차면서 촉발된 논쟁이다. 관피아·정피아 논쟁은 이른바 정부(官)는 다스리기(治) 위해 존재한다는 관치(官治)논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진짜 관치주의자들은 최근 너무 억울하다. 부족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관료들의 애국심이 일부 왜곡된 사례 탓에 너무 싸구려 취급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그중에도 최근 유
칼럼
2014.12.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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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회사가 망할 때는 대개 사전에 이상한 조짐들이 먼저 나타난다. 이를 가장 먼저 포착하는 이는 회사 문앞을 지키는 경비원이다. 평소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회사를 들락거리고, 밤늦게 오너가 회사에 나타나기도 하는 등 일상적인 것과는 다른 긴장감과 분주함을 느끼게 만든다. 흔히 말하는 탄광속의 카나리아도 같은 맥락이다. 탄광속에 카나리아를 넣고 행동을 관찰하면 그 안에 유독가스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카나리아는 '전조와 조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장치다.국제금융시장에서도 위기가 오기 전에 여러가지 신호들이 나
칼럼
2014.12.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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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검찰 금융감독원의 2인자인 수석부원장 자리는 금융권에서 막강한 권력과 내부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수석부원장이 조직 내부에서 권한 행사는 커녕 `왕따설'에 휩싸이며 갖은 수모를 겪었던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전 금융감독원장인 최수현 원장도 수석부원장 출신 원장이다. 당시 수석부원장은 금융사 뿐 아니라 조직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했다. 최 원장 뿐 아니라 역대 수석부원장도 마찬가지였다.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사의 제재를 결정하는 제재심의원위원장이면서 팀장급에 대한 인사권까지
칼럼
이성규 기자
2014.1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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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2월에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은 계절적 영향(Season effect)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바로 `산타랠리(Santa Claus rally)' 이야기다.`산타랠리'는 어감이 주는 이상의 입증된 효과 때문에 주식거래자들은 매년 이맘때 기대를 하게 된다.역사적으로 12월의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주까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단 두 차례를 빼고 최대 5%까지 상승했다.분석가들은 산타랠리의 배경을 3가지 정도로 요약한다.첫째, 연말 휴가철을 맞아 주식시장의 참여
칼럼
2014.12.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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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가급락이 글로벌 디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가속할지, 한국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져 지난 6월 이후 40%가량 폭락하면서 미국채 금리도 대세 하락기조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이 수차례 내년에 금리를 인상한다고 예고했음에도 이런 장세인 것에 대해 디플레가 확실시되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최근 유가하락은 물가를 떨어뜨려 단기적으로 서민들에게 좋을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전체에 큰 충격을 주는 사안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제
칼럼
2014.12.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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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15년 국제금융시장의 키워드는 다이버전스(divergence.양극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마다 처한 경제상황이 다르다 보니 성장률도, 경제정책도 극과 극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고성장 국면을 달리는 미국은 돈줄 죄기를 강화할 것이지만 경제침체가 예상되는 유럽과 일본은 돈풀기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 중에서도 뚜렷한 경기둔화를 겪는 중국은 금리를 내려 부양기조에 들어설 것이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 자금 유출을 걱정하는 나라는 금리를 올려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칼럼
2014.12.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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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삼성과 한화가 보기 드문 '빅딜(big deal)'을 이뤄냈다.재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에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규모만 2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다.(25일 오후 11시37분 송고된 `삼성, '테크윈ㆍ탈레스ㆍ綜化ㆍ토탈' 한화에 통매각…`초대형 빅딜' 단독 기사 참고)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사이에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사업 빅딜'로 기록될 전망이다.지난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으로 큰 변혁에 성공하면서 계
칼럼
2014.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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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올해도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다. 경제·금융계 인사들도 연말 각종 모임 약속을 잡느라 바쁘다. 사람은 왜 사람을 만나고 또 만날까. 외로운 존재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인간은 예외 없이 '혼자' 세상에 태어나서 '혼자' 떠나기에 사는 동안에는 혼자서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으며, 누군가에게서 도움과 위로를 받아야 하고, 살갑게 온기를 나누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한없이 바쁘도록 유전자의 명령을 받았다. 혈거(穴居)시대 때부터 인간은 성장하면서 실존적 외로움에 흐느끼며 친구와 애인을 찾는 사회적 동물로 진화했다.
칼럼
2014.11.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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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작년 방한해 고려대학교에서 강연했을 때의 일이다. 한 학생이 그에게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되느냐고 질문했다. 로저스는 그 학생에게 "당장 학교를 그만두고 미얀마로 가라"고 대답했다. 미얀마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미얀마에 가지 못한다면 2015년 미얀마 증권거래소가 개장하면 주식에 투자하라고 그는 말했다.로저스가 미얀마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제2의 중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맡았던 역할을 이제 미얀마가 맡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칼럼
2014.11.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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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삼성그룹이 대대적인 계열사 정리와 구조 개혁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이 작업은 이미 2년전부터 시작됐다. 2012년 7월,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모바일디스플레이, S-LCD가 합병해 삼성디스플레이로 통합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12월에는 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를 1조원에 인수했고, 지난 6월엔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흡수 합병했다.합병 작업의 정점은 삼성SDI가 제일모직의 디스플레이 부분을 합병한 것이다. 제일모직은 삼성의 모태 기업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합병 직후 삼성에버랜드가 제일
칼럼
2014.1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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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현재의 국내 시장 실세 금리는 적정한가. 해외의 기준물 금리와 비교해 절대적·상대적 수준은 어디쯤이 합리적인?╂肩?주제를 놓고 연합인포맥스가 정부와 공동으로 제1회 국고채 국제 콘퍼런스를 19일(수) 오후 3시 여의도 63빌딩 3층 주니퍼룸에서 개최한다. 국고채와 관련된 국내외 고위급 이해 핵심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자금시장의 현황, 국고채시장의 현재와 미래 시장 전망에 대한 국제적인 대토론을 벌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개회사, 이원식 기재부 국고국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김희천 국
칼럼
2014.11.18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