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플래닛이 토종 오픈마켓 '11번가'를 앞세워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한다

SK플래닛은 19일 인도네시아 2위 이동통신사 엑스엘 악시아타와 함께 오픈마켓 '일레브니아(elevenia)'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일레브니아(elevenia)'는 숫자11을 의미하는 영어 '일레븐(eleven)'과 세계를 의미하는 인도네시아어 '두니아(dunia)'의 합성어로 판매자와 소비자를 1대1로 연결해주는 쇼핑 세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11번가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현지화하여 웹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SK플래닛은 지난 2013년 5월 인도네시아 엑스엘 악시아타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7월 양 사가 50%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 ‘엑스엘 플래닛’을 설립하여 이커머스(e-commerce)사업을 준비해왔다.

초기 투자금은 약 450억원이고, 이준성 커머스플래닛 전 대표가 엑스엘 플래닛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현지 종업원 수는 100명이다.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4억달러이고(2013년 기준), 향후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9%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보급률도 2013년 기준으로 31%를 넘어섰으며, 이동전화 보급률은 66%에 이른다.

엑스엘 플래닛은 한국과 터키에서 검증된 11번가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오픈마켓, 판매자, 고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오픈마켓 업계 최초로 24시간 고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여 경쟁사 대비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쿠폰 및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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