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네이버의 폐쇄형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밴드가 게임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 게임을 통해 크게 성장하면서 이미 성공사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밴드 게임'이 라인에 이은 또 다른 네이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밴드 게임'은 주로 중소 게임사가 개발한 신작이 주를 이루고 있어 동반 성장에도 큰 몫을 차지할 전망이다.

14일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에 따르면 오는 21일 첫선을 보이게 될 '밴드 게임'의 1차 출시작은 대부분 중소 게임사가 개발한 신작 및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캠프모바일의 박종만 대표는 "게임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용자와 게임사에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고민해 왔고, 그 결과 스스로 성장하고 게임과 함께 더 성장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10개 게임으로 걸음마를 떼는 '밴드 게임'이 주장하기에는 너무 큰 주제지만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방향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게임 플랫폼을 의미있게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차 출시작은 위메이드 '아크스피어', 모모 '박자왕', 아울로그 '별똥소녀', 안드로메다게임즈 '벽돌팡', NHN엔터 '드래곤프렌즈', PNIX게임즈 '명랑운동회', 아프리카TV '역전!맞짱탁구', 라쿤소프트 '퍼즐푸', 코카반 '라바링크', 위메이드 '퍼즐이냥' 등 모두 10종이다.

이번에 1차로 참여한 10개 게임사를 비롯해 '밴드 게임'에 참여를 대기 중이거나 검토 중인 게임 개발사들은 새로운 방식의 '그룹별 소셜그래프', '낮은 수수료" 등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밴드 게임에 출시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중에 밴드 게임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인데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배분 구조가 카카오톡에 비해 개발사에게 유리한 점, 주요 사용 연령층이 애니팡 시리즈와 같은 캐주얼 중심의 카카오게임 초기 흥행작들과 유사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이 밖에도 조만간 '밴드'내에 디스플레이광고도 도입될 예정인데, 이로 인한 모바일광고 매출의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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