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김중수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risk)에 대해 '위험'을 뜻하기 보다는 '불확실성'에 가까운 의미라고 지적했다.

21일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김 총재는 "유로존 위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됐다"며 "하지만 불한 리스크는 위험을 뜻하기 보다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뜻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럴때일수록 백 투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기본에) 충실한게 맞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는 한은법 개정이후 중앙은행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연준(FRB)는 우리와 다른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한국은행도 한은법 개정으로 금융안정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책무도 늘어나 할일이 많아졌다"며 "금융안정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아 한국은행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자평했다.

김총재는 "통화지준 범위와 대차하는 수단 등에서 업무가 늘어나 효과에 대한 분석을 위해 한은 직원들이 더 바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김우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윤택 서울대 교수,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hjpar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