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 시간) 투자자들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 월가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등을 기다리면서 잠잠한 하루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에버코어 파트너스의 더글러스 드피에트로 헤드는 "오늘 거래량이 꽤 적었다"면서 "모든 사람이 주 후반에 나올 대형 재료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피에트로 헤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일에 발표할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투자자들이 걱정스럽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모든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Fed가 은행들에 추가 자본 확충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기에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래티넘 파트너스의 어리 랜즈먼 회장은 "주가가 훨씬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트 케피털의 피터 캐니 이사는 "시장이 일시 정지한 상태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자체가 아닌 금리 지침과 관련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가 그동안 꾸준히 올랐는데 기업 실적과 미국 경제의 회복 신호가 주가를 밑에서 받쳤다"면서 "아직 시장이 상승세를 소화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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