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미국 시간)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으며 증시 외에 이 자금들이 갈 곳이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머레일 헤드는 어제처럼 폭이 큰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자산들이 상승세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레일 헤드는 그럼에도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오고 있는데 주식 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로버트 V. 디클레멘테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앞으로 대차대조표가 확장될 것으로 봤는데 경제 회복이 계속되고 디플레이션 위험도 사라져 이러한 예상을 재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스미스 바니의 앤드루 슬리몬 이사는 "Fed가 은행의 금융 여건에 만족한다면서 지지 의사를 표시하자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주목했다"면서 "주가가 매우 저렴한 것으로 판단돼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젠센 투자운용의 로버트 재그니스 매니저는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Fed 스트레스 테스트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발표였다"면서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르겠지만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