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정부는 4월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 여파가 줄었다면서 6개월 만에 일본 경제 전반에 대한 경기 평가를 상향조정했다.

일본 내각부는 17일 발표한 7월 경제 보고서에서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줄어들었던 수요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경기 평가를 상향조정한 것은 4월 소비세 인상 여파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간소비에 대한 평가도 상향조정됐다.

내각부 관계자는 "(소비세 인상으로) 특히 부진했던 자동차 구매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이고, 일부 가전제품이나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일상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는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각부는 일본 기업들이 경기 회복 여부가 확실해질 때까지 투자를 미루고 있다면서 설비투자에 대한 평가는 하향조정했다.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