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9일 신주 발행 방안이 포함된 쌍용건설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은 쌍용건설 발행 보통주 1천490만6천103주(지분율 50.07%) 전량과 쌍용건설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다. 구체적인 신주 발행 규모는 예비입찰 이후에 결정된다.

구주 가운데 24.72%에 대해서는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지분 14.12%를 보유한 우리사주조합은 구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지만, 매각 성사와 자본 확충을 위해 신주 발행에 동의한 바 있다.

인수희망자는 비밀유지확약서와 인감증명서 등을 매각주간사의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공동주간사 신한금융투자)에 제출하면 된다.

캠코와 매각 주간사는 적격 예비입찰자를 선정한 후 예비입찰안내서와 투자설명서를 개별적으로 송부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제안서 마감은 내달 13일 오후 5시까지다.

쌍용건설 매각은 부동산 경기 침체 외에 구주를 인수해도 경영권을 가질 수 없다는 인식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올해 1월 이랜드와 부영, 일진그룹, M+W그룹, JKL, 아지아 등이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지난달 14일 실시한 예비입찰에서 M+W그룹만 참여해 유찰됐었다.

지난 2008년에는 동국제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종 협상에 실패하기도 했다.

scoop21@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