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 코스피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2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64포인트(0.08%) 오른 2,072.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80선 위에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공세가 강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은 2천8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124억원, 914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운수ㆍ창고 업종이 2.59% 오르고 섬유ㆍ의복 업종과 철강ㆍ금속 업종도 각각 1.27%, 0.8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3.54% 올랐고 POSCO[005490]도 2.37% 상승했다. NAVER[035420]와 한국전력[015760]은 각각 1.38%, 2.16% 내렸다.

실적 부진과 ELS 녹인 우려까지 겹친 정유주는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6.26% 내렸고 S-Oil[010950]도 7.16% 밀렸다. GS 역시 0.91% 떨어졌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며 "특히 실적 전망이 나븐 업종과 종목이 밀리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0포인트(0.12%) 하락한 561.9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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