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도쿄증시는 일본 공적연금(GPIF) 개혁에 우호적인 성향의 인물이 일본 노동 복지부 장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00.38포인트(1.29%) 상승한 15,676.9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3.75포인트(1.07%) 오른 1,296.81에 거래됐다.

지수는 상승 개장한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자민당 중의원을 일본 노동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는 닛케이비즈니스데일리의 보도에 내각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구라모치 노부히코 미즈호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시오자키는 아베 성장 전략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만일 그가 공적연금 개혁을 가속화한다면 이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공적연금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종전 12%에서 20%로 늘리는 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저 역시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화 대비 7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해 수출업체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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