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그룹이 최근의 계열사 상장과 합병 등 주요 사항에 대해 연초부터 계획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일 사장단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SDS,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상장,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이미 올 초에 결정이 됐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기를 못 박기는 어렵지만 당분간 계열사 간 합병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내 추가 합병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건희 회장의 상태에 대해서는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집적 연결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서서히 여러 가지로 많이 회복하신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홍 관장은 지난 2일 이 회장이 병원 입원이 이후 처음으로 리움 강당에서 열린 '확장하는 예술경험'이라는 주제의 아트 포럼에 참석했다.

또한, 한국전력 삼성동 본사 부지 입찰 의향에 대해선 "가부간에 결정이 나야 그런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