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FOMC 안도에도 코스피가 소폭 내리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8포인트(0.17%) 하락한 2,059.03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에서 주요 지수는 FOMC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제로 수준으로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88포인트(0.15%) 상승한 17,156.85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108엔까지 오르는 등 엔저 우려가 다시 커졌다.

여기에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을 결정하는 투표가 이날 오후 3시(우리나라 시각)부터 진행되는데 찬,반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어, 지정학적 이슈 역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8억원, 1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8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은행 업종과 통신 업종은 1% 이상 밀렸고, 엔저 우려로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운수ㆍ장비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15%, 0.68% 밀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일 실시한 본사 부지 매각의 입찰 결과 발표를 앞두고 1.14% 올랐다. 장 초반에는 주가가 4만5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45%) 상승한 577.54에 거래됐다. 코스닥은 장 초반 577.66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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