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따른 여파로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신저가를 경신한 뒤 반등하는 등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보다 0.76% 상승한 19만9천5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는 전일 9.17%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 다만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치증권이 순매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장초반 한때 25만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외국계 창구 매도가 거센 가운데 약보합권에서 크게 오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전일보다 0.55% 오른 5만4천700원에 거래됐다.

배당 우려가 큰 현대차우는 다른 주요 계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 전일보다 3.47% 하락한 12만5천원에 거래됐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지 매수와 관련해 그룹내 3개사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불기피하다"며 "배당이 기존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줄었고 유보 현금 활용에 대한 효율 또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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