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스페인 근로자들이 긴축에 따른 복지 축소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서자 위생, 교통 등 공공서비스가 마비됐다고 전했다. 시위자들은 "정부가 근로권, 복지권을 모두 빼앗으려 한다"는 표어를 도로에 뿌리고 벽에 붙였다.
이번 예산안은 30여년 만에 가장 가혹한 긴축안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11일에도 퇴직급여 상한선을 연중 45일분에서 33일분으로 낮추고 업종 혹은 전국 단위의 단체협상 내용을 기업이 회피하기 쉽도록 하는 내용의 '노동시장 개선안'을 제시해 노동자들의 전국적인 반발을 샀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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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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