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전일 미국 국채 10년 만기물 금리가 상승한데 연동해 올랐다. 다만, 대기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2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오른 3.57%,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대비 1bp 상승한 3.7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3년물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03.78에 거래됐다. 증권.선물은 4천200계약 이상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2천4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장 초반 전일대비 3bp 이상 오르고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폭을 약간 줄였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로 내려갔으나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전일 미국 국채 10년 만기물의 금리는 유로존이 구제기금 증액을 결정한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약화로 2.22%까지 상승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급매물을 내놓았으나 탄탄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늘리지 못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1bp에서 2bp 정도 상승했다.

▲오후 전망=딜러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특별히 시장에 변동성을 줄 만한 재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고채 3년물 입찰이 끝나더라도 금리의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A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제일 컸다"며 "물가지수가 내리긴 했지만 약간 마찰적인 재료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은 금리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채권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지적했다.

B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더해 지난주 금리가 하락했던 데 대한 되돌림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며 "국고채 3년물 입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후에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년물 기준으로 3.50%에서 3.60% 이내의 범위에서 이번주 내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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