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산업은행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 금융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산은은 중동 및 아프리카 이슬람권역의 사업발굴과 공동 금융주선 등 업무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슬람권 최대 개발금융기관인 이슬람 개발은행(IsDB)과 상호 업무협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였다고 3일 밝혔다.

IsDB는 1974년 이슬람회의 기구에 의해 설립됐으며 회원국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제공 및 경제발전 촉진을 위해 설립된 개발금융기관이다.

자원개발, 인프라, 플랜트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56개국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본부를 두고 있다.

산은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개발 사업에 IsDB와 공동으로 금융주선을 성사시킴으로써 실질적인 업무협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 중동지역의 인프라와 플랜트사업 등에 투자하기 위한 공동 펀드를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펀드 규모와 설립 시기 등 구체적인 설립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김원일 부행장(PF센터장)은 "MOU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IsDB의 영업기반과 경험을 활용해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에 진출하는 한국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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