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은 6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저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대비 0.03엔 오른 119.01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0005달러 상승한 1.0975달러를, 유로-엔은 0.13엔 오른 130.13엔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달러-엔이 큰 폭으로 떨어진 후 이날 일본 수입업체와 기관투자자들이 달러화를 저점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달러-엔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엔이 하락하면서 엔화에 대한 매도 주문이 증가한 점도 달러-엔에 상승 압력을 가한 요인으로 언급됐다.

미즈호증권의 요시 켄지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오는 9월에서 12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향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요시 전략가는 다만 달러화가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화가 떨어지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 달러-엔에 다시 상승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G증권의 이시카와 준이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엔이 118엔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카와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영향과 1분기 미국기업들의 실적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3일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6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인 24만3천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지난 2013년 12월 이후 기록한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종전치인 5.5%를 나타냈다.





<달러-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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