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일본 정부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이전과 비교해 평탄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는 전혀 잦아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리는 12일 4월 경기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져 경제 전망이 밝아진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경기 평가가 낙관적인 쪽으로 조정된 것이 아니며 디플레이션 우려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으라는 정치권과 금융 시장의 압박을 받는 일본은행(BOJ)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소비자물가가 "약간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로 물가에 대해 다른 어조를 띠었으며 이번 보고에서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가 소폭 하락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최근 CPI는 전월 대비로는 상승했으나 전년과 비교해 마이너스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개월 연속 내각의 전반적인 경기 평가를 그대로 담은 보고서는 수출에 대한 평가를 '약화(weakening)'에서 '평탄(flat)'으로 상향했다. 지난 1월 중국 춘제(春節) 이후 수요가 회복돼 일본의 2월 무역지표가 개선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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