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이모저모> '치아보험' 해지 마케팅 눈살
<금융가 이모저모> '치아보험' 해지 마케팅 눈살
  • 변명섭 기자
  • 승인 2015.06.05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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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때 손해율이 200% 가까이 치솟으며 일제히 사라졌던 치아보험이 최근 손해율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부활하고 했다.

에이스손해보험,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동양생명, NH농협생명, KB생명, 라이나생명, AIA생명 등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할 것 없이 새로운 치아보험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치아보험이 우후죽순 생겨나자 판촉이 도를 넘는 경우도 있다. 1년만 가입하고 해지한 후 다시 가입하라고 권하고 있다.

치과 치료를 받으려고 준비하던 한 직장인은 최근 외국계 보험사로부터 언뜻 이해하기 힘든 가입 권유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인터넷에 상담요청을 하자 바로 걸려온 전화에서 보험사 상담원은 치아를 씌우는 재료부터 가격까지 일일이 나열하며 보장을 다 받고 1년만 유지하고 계약을 종료해도 된다며 가입을 부추겼다. 치아보험의 경우 대개 5년 이상의 계약으로 이뤄지는데 단기 성과를 위해 보험사 묵인 아래 마케팅이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1년 동안 낼 보험료를 따져보면 36만원 정도 되는데 치과 보장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50만원 가량이다. 단순 계산해도 보험사가 손해율 100%를 넘긴다면 손해여서 가입자로서는 의아해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이러한 마케팅이 종종 이뤄진다.

상담원은 금, 아말감, 크라운 등 구체적으로 치아 덧씌우는 재료를 선택해 주고 가입자가 원하는 형태로 치료를 받고 임틀란트도 받아서 절대 손해를 보지 않게 만들겠다고 자신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보험이 많아지고 손보사와 생보사가 경쟁하는 구조로 가는 와중에 치아보험에서도 과도한 경쟁이 점점 더 불가피해지고 있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용역 계약으로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상담원이 보험사의 계약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보험사가 과도하게 보장하는 치과 치료 금액은 고스란히 다른 가입자들이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치과 진료자들에게 불똥이 튈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가 실제로 어떻게 했는지 마케팅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겠지만 보험계약을 중간에 해지하고 다시 들어도 된다고 하는 경우는 이해할 수 없다"며 "보험사의 마케팅이 잘못된 것인지 상담원의 실수인지 명확하게 알아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변명섭 기자)

msb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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