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Surface Facilities Project(출처:대우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우건설이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인 베네수엘라에서 초대형 석유수출시설 건설 사업을 수주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24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PDVSA)와 석유 송유관, 저장시설, 수출부두 등 석유수출을 위한 산업벨트를 건설하는 88억달러 규모의 사업(베네수엘라 Surface Facilities PJ)의 MOU를 오는 25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이 프로젝트가 국내 건설사가 중남미 시장에서 진행했던 사업 중 최대 공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업은 3개의 패키지로 이뤄졌으며 기본설계에서부터 구매와 시공 등 수출단지 건설을 위한 전 과정을 일괄도급방식(EPC)으로 대우건설이 진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패키지1은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산유 지역인 오리노코(Orinoco) 유전에서 생산하는 중질유를 아라야(Araya) 해안지역으로 운반하는 600Km의 송유관 공사와 저장시설(Tank Farm)을 짓는 사업이다.

패키지2는 아라야 지역의 원유 저장시설과 부두시설 공사이고, 패키지3는 오리노코 지역에서 고체 생산품을 저장하는 시설과 부두시설 공사다.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앞으로 50대 50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와 상반기 내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력, STX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역량 등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이번 초대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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