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TV와 휴대폰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전자는 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12조2천279억원의 매출액에 4천482억원의 영업이익, 2천4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2.5%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액은 1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1천842.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증권사의 전망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3조35억원, 영업이익은 3천949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969억원으로 추정됐었다.

매출액이 예상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LG전자는 유럽 등의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었으나 TV부문의 경우 '시네마 3D 스마트 TV' 등 신모델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고, 가전부문도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5조3천302억원의 매출액에 2천1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평판TV 판매량이 유럽 등 선진시장 침체로 전년동기대비 2%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매출액 2조4천972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거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경우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옵티머스 Vu:(뷰)', '옵티머스 LTE'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스마트폰 비중을 역대 최대인 36%로 늘린 점이 눈길을 끌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세계 최대 870리터 양문형 냉장고와 국내 최대 19kg 건조 겸용 드럼 세탁기 등의 판매 호조로 2조2천537억원의 매출액에 1천5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부문은 리얼 4D입체냉방 제품과 시스템 에어컨으로 1조2천179억원의 매출액에 8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지난해 본부 출범 이후 최대치다.

회사 측은 "시네마 3D 스마트 TV의 글로벌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고 평판TV 시장이 2분기 수요 증가 및 올림픽 특수 영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휴대폰도 LTE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우고 새 디자인 'L-Style'시리즈와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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