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해외 금융시장이 휴장에 들어감에 따라 보합권을 유지했다. 다만, 국채선물은 코스피지수 급락과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영향으로 장중 급등락을 연출했다.

27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3.38%,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53%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보합상태를 보이며 104.50선에서 거래됐다. 은행이 60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오전 동향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1-6호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3.38%로 장을 출발했다. 뉴욕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11-6호는 장중 내내 개장가 수준에서 횡보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지표금리도 전일보다 1bp씩 하락한 3.52%와 3.84%에 거래됐으나, 낙폭이 제한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2만5천계약을 약간 넘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장중 급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북한 루머가 퍼지면서 전일대비 10틱 하락한 104.40대 초반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 비롯된 김정은 사망설과 이어진 중국의 북한 진출설이 퍼지면서 채권시장이 한때 혼란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곧 진위가 밝혀지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오후 전망 =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A증권사 딜러는 "단기매매에 나선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거래 자체에 의욕이 없는 상태"라며 "워낙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금리 변동이나 국채선물 가격에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B증권사 딜러는 "연말 장세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 시장이 얇아졌다"며 "변동성 없는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이대로 보합권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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