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리스와프(IRS) 금리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장기구간이 더 많이 올라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22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IRS는 전일보다 0.75bp 오른 연 1.6250%에 거래를 마쳤다. 2년은 2bp, 3년은 2.5bp 각각 올랐다. 5년 이상 구간은 4.5bp가량 상승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한 데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채권시장 전반에 장기물 우려가 커졌다. 그리스 사태가 완화할 것이란 전망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꾸준하게 매수하긴 했지만, 그리스 사태가 타결 가능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장 막판에 스티프닝 압력이 더 커졌다"며 "그리스 보험 차원에서 페이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CRS) 금리도 상승했다.

1년 CRS는 전일보다 2.5bp 오른 연 0.9750%에 마감했다. 2년 이상 구간도 모두 2.5bp씩 상승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IRS 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따라가려는 심리와 달러-원 환율 하락 등이 영향을 주면서 CRS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RS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베이시스는 중단기 구간이 축소된 반면에 장기구간은 확대됐다. 5년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은 전일보다 2bp 늘어난 51.50bp를 나타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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