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통화스와프(CRS)가 부채스와프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급등했다. 금리스와프(IRS)는 정체 양상을 보여 1년 스와프베이시스(CRS-IRS) 역전 폭은 다시 100bp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물을 제외한 대부분 CRS가 15bp 넘게 급등했다.

1년 CRS는 전일보다 6bp 오른 연 2.54%에 거래를 마쳤다. 2년과 3년 CRS는 각각 14bp, 16bp 올랐다. 4년 이상 CRS는 모두 17bp씩 상승했다.

이날 CRS 급등은 부채스와프가 임박한 영향이라는 관측이 많다. 부채스와프 물량이 나올 경우 CRS가 오를 것에 대비해 미리 비드를 통해서 포지션을 잡으려는 수요가 있었던 데다 심리적으로도 오퍼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지금까지는 자산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CRS 레벨이 낮게 유지돼 왔지만, 자산스와프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부채스와프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전 자회사와 관련된 부채스와프 물량이 실제 나오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부채스와프 물량 없이 CRS가 이렇게 오르기는 어렵다"며 "부채스와프를 예정하는 기업이 여러 곳 있고 이 중에서 한 곳 정도 거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IRS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년 IRS는 전일보다 0.5bp 하락한 연 3.5025%에 마감했다. 2년과 3년 IRS는 각각 0.025bp, 0.02bp 내려갔다. 4년 이상 IRS는 전일과 같았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5년 이상 장기영역은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채권시장 흐름에 연동해 횡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RS가 급등하면서 1년 스와프베이시스 역전 폭은 96.25bp로 전일보다 6.5bp나 축소됐다.

c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