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이달 말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를 정식 출시한다.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6일 그동안 게임사업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승부수로 간편결제 서비스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편결제 시장은 이미 온라인에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오프라인에서는 SK플래닛의 시럽페이, 삼성페이 등이 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와 같이 상황 속에서 페이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지난해 11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 한국사이버결제 지분 30.15%를 642억원에 인수하며 간편 결제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이에 한국사이버결제가 가진 7만의 온라인 모바일몰과 20만의 오프라인 부가통신업자(VAN) 가맹점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티머니 운영업체인 티모넷의 지분 24.2%를 인수하면서 티머니를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도 가능하게 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정식 출시에 앞어 온라인 가맹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서점 알라딘, 온라인 패션 셀렉트샵 무신사, 호텔예약서비스 호텔엔조이 등으로 확대한 후 CJ몰과 현대H몰의 결제 서비스도 페이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NHN엔터테인먼트는 주력 사업인 게임과 지난 5월 네오위즈인터넷 인수하며 확보한 음악 사업에서도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다.

다만, NHN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가맹점과 서비스를 확보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지만, 네이버, 다음카카오처럼 사용자 플랫폼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은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페이코의 정식 출시 후 1천2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한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은 IT 업계에 주요 기업들이 모두 뛰어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NHN엔터 역시 오랜시간 준비한 만큼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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