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계 다국적기업 한 곳이 희토류 개발업체 아라푸라 리소시스(Arafura Resources)로부터 희토류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아라푸라는 희토류 공급 계약을 호주 놀란스 프로젝트에서 구속력이 있는 판매 및 구매 계약으로 전환하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희토류는 태블릿 PC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다.

아라푸라가 추진 중인 계약은 호주와 한국에 설비를 가동하고 놀란스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양산화할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북부 놀란스 보어 광산과 남부의 와일라 희토류 단지에서 진행 중인 놀란스 프로젝트는 광산 수명을 20년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희토류 생산량을 2만t으로 잡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20%에 맞먹는다.

지난 3월 아라푸라는 독일 티센크루프의 원자재 거래 계열사와 자금 조달 및 상업 판매권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푸라는 자사의 희토류 제품을 독일 그리고 다른 유럽 국가들에 판매하는 독점 계약을 성사시키고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95%를 생산하고 있지만 수출을 통제하고 있어 중국 이외의 국가가 희토류를 확보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WSJ는 알케인 리소시스(Alkane Resouces)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도 호주에서 희토류를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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