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말 인도 고속도로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회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임직원 및 가족들과 송년회를 함께 하고 있는 모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 12월27일에서 1월 1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인도 고속도로 현장을 방문한다. 해마다 연말연시를 인도 고속도로 현장 직원들과 보낸 지 6년째다.

2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 회장이 6년 연속 연말에 인도현장을 찾는 이유는 인도 중부 중소도시 낙푸르(Nagpur)에서도 차량으로 비포장도로를 5시간 이상 가야 하는 오지이자 공사구간이 180km에 달하는 대규모 현장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이 현장의 모든 직원과 저녁 식사를 겸한 송년회를 함께하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줄 계획이다. 인도 고속도로 공사는 2012년말 완공 예정이다.

김 회장은 1983년 사장으로 취임한 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과 연말을 함께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매년 방문하고 있다.

1992년이란 플랜트 현장을 방문할 때는 하루에 비행기를 5번이나 갈아탔고, 1986년 추석에는 3개국 10개 현장을 방문하면서 72시간의 출장 기간에 54시간을 비행기와 자동차로 이동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인도 방문 기간에 현지 유력 기업 총수들과 면담 등 수주 영업 활동도 진행한다. 새해 1일 귀국해서는 8~10%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시장 공략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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