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의 폭락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4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을 내줬다.

29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696.89포인트(2.61%) 밀린 25,966.98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393.53포인트(3.01%) 하락한 12,694.66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홍콩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해 오후 한때 4% 가까이 떨어졌다가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다.

중국 증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회의론과 마진콜 우려 등으로 폭락했다. 상하이 증시는 3.3%, 선전종합지수는 6.1%, 촹예반은 7.9% 하락 마감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증시 폭락에 장중 신용거래의 위험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긴급 발표했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도 고조돼 증시에 부담요소로 작용했다.

유라시아 그룹은 그렉시트 가능성이 40%라고 경고했다.

엘 에리안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도록 강제될 가능성은 85%"라며 더 어두운 전망을 제시했다.

이 날 첫 상장한 레노버의 모기업 레전드홀딩스 주가는 0.07% 하락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 홍콩거래소(-3.23%), 텐센트 홀딩스(-4.25%), ASM 태평양(-5.84%) 등 주가 상위에 있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4.36포인트(3.50%) 상승한 128.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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