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가 사흘간의 반등을 끝내고 조정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4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03.10포인트(0.41%) 하락한 25,120.91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67.66포인트(1.40%) 내린 11,836.17로 장을 끝냈다.

이날 홍콩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뒤 추가 모멘텀 부재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증시에서 13일과 14일 양일간 약 500개의 기업이 거래를 재개한 것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BNP 파리바는 "지난 9일과 10일, 13일의 강한 반등 뒤 당국의 추가적인 지원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15일 발표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2분기에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마카오시의 규제 완화 소식에 상승한 오락을 포함 미디어, 종합기업 등이 올랐고, 보험, 자동차, 반도체 등은 떨어졌다.

종목별로 갤럭시 오락(3.81%), 샌즈 중국(4.85%) 등이 상승했고, 홍콩거래소(-2.50%), CKH 홀딩스(-0.09%) 등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2.78포인트(1.93%) 하락한 141.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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