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가 브이(V)형 반등세롤 보이자 동반 상승했다.

8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675.52포인트(3.28%) 상승한 21,259.04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376.26포인트(4.13%) 오른 9,479.48로 장을 끝냈다.

항셍지수는 한때 하락하는 등 불안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오후장들어 상승폭을 점차 확대해 4%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H지수는 소폭 변동하며 상승하다 오후들어 급등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5.31%의 변동폭을 기록하며 V형으로 반등했다.

리다샤오 영대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배당소득세 면제 등 중국 증시가 투자자로부터 이익을 얻으려는 관행을 교정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를 보호해야만 중국 증시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항증권은 단기적으로 증시가 호전될 가능성은 커졌지만 연일 급등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8월 자동차 판매량이 18% 증가했다고 알려진 장성자동차(2333.HK)는 15.73% 올랐고, 판매량이 15% 오른 길리자동차(0175.HK)도 9.89% 상승했다.

중국칠성홀딩스(0245.HK)는 자회사가 위룬궈딩(雨潤國鼎)증권과 위앤펑(源豊)자산관리의 주요 주주가 된 사실을 공시하면서 70.59% 상승했다.

홍콩거래소(0388.HK), 텐센트 홀딩스(0700.HK)도 각각 4.63%, 2.37% 올랐다.

업종별로는 공업제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3.27포인트(2.31%) 하락한 138.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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