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중시와 동반 상승했다.

30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89.700포인트(1.41%) 상승한 20,846.30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75.00포인트(1.90%) 오른 9,405.50으로 장을 끝냈다.

홍콩증시는 오전장보다 오후장에서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의 급락을 일부 만회했다.

위안화 추가절하의 우려가 가신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키 웡 킹스턴증권 리서치 디렉터는 "이날 역외 위안화가 역내보다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추가적인 절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배기량 1천600cc 이하의 승용차 구매시 취득세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길리자동차(0175.HK)와 동풍자동차(0489.HK)가 각각 16.40%, 15.16% 급등하는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시누크(0883.HK)가 6.59% 상승하고, 페트로차이나(0857.HK)도 3.47% 오르는 등 석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중차(1766.HK)는 29일 최근 총 규모 780억위안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중차의 주가는 4.93% 올랐다.

업종별로 반도체, 자동차, 석탄 등이 올랐고, 공업제품, 카지노 등은 떨어졌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2.02포인트(1.49%) 하락한 133.52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0억6천300만위안, 매도액은 7억3천600만위안을 기록해 3억2천700만위안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다음날인 1일 중국 국경절을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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