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등 중국이 7일간의 휴일을 즐기는 동안 중국 경제에는 증시에 영향을 줄 사건들이 많았다.

7일(현지시간) 시나재경은 ▲ 전 세계 주가 상승, ▲ TPP 협상 타결, ▲ 투유유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 중국의 인도네시아 고속철도 사업 진출, ▲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사업 추진, ▲ 국경절 연휴기간 관광 대목 등을 휴일 이후 증시에 반영될 주요 재료로 꼽았다.

우선, 중국 증시가 쉬는 동안 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증시에도 위험선호 심리를 고조시켜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4만2천개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때문에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오랜 진통을 겪었던 TPP 협상이 타결돼 관련주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TPP 12개 당사국은 지난 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TPP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시나재경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은 A주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중국을 배제한 TPP 협상 타결은 악재라고 분석했다. TPP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서로 대항하는 경제권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연휴동안 중국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는 소식도 관련주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지난 5일 중국과학자 투유유에게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여했다. 투유유가 발견한 '칭하오쑤'(靑蒿素·아르테미시닌) 관련 A주로는 복성제약(600196.SH), 곤명제약(600422.SH), 절강제약(600216.SH), 화윤쌍학제약(600062.SH), 광주백운산제약(600332.SH) 등이 꼽혔다.

인도네시아 고속철도 건설 수주 소식도 전해져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과 일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건설 수주는 중국의 승리로 끝났다. 시나재경은 중국 고속철도 산업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으며 관련주는 태원중공업(600169.SH), 진서차축(600495.SH), 진억실업(601002.SH), 중국철도건설(601186.SH) 등을 꼽았다.

당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 지원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국경절 기간 중 정자찌에 국가에너지국(MEA) 부국장은 2020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5백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경절 이전에도 중국 국무원은 충전소 건설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한 바 있으며 폴크스바겐 사태까지 겹치면서 전기차 시장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주는 역범실업(601777.SH), 융흠통용(603766.SH), 동력원테크놀로지(600405.SH) 등이 꼽혔다.

국경절 연휴 기간 대규모 관광객을 맞은 여행 및 레저 관련 산업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놀이기구 제조업을 지원하고 저공비행장비, 여행관련 소비상품 등 레저관련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국경절 기간 이동한 연인원은 7억5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주는 서안관광(그룹)(000610.SZ), 계림관광(000978.SZ) 등이 꼽혔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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